천연비타민 잘못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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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비타민제를 생산하는 회사에서는 정작 자신들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천연 비타민이라고 공개적으로 소개하지는 않는다. 왜 그럴까?

최근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김혜민 기자에 의하면 뉴트리라이트 담당자와의 전화연결을 통해 더블엑스 제품이 천연비타민제가 맞는지 확인한 결과 “비타민제에 천연 추출물 성분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극소량”이라고 답했다. 대부분 일반 합성비타민으로 값싸게 판매되는 것과 비슷한 합성비타민으로 보면 되는 것이다.
뉴트리라이트는 엠웨이사가 모체이다. 다단계판매를 하기 때문에 다단계회원들을 자기네 농장에 관광을 시키고 이 농장에서 재배되는 야채로 천연비타민을 만드는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여기에 다녀온 회원들은 뉴트리라이트 비타민이 정말 유기농 천연비타민이라고 믿게 된다.

나도 김혜민 기자와 비슷한 경험이 있다. 오래 동안 의문이었던 뉴챕터 비타민이 진짜 천연인가 확인하기 위해서 작년 캘리포니아 Ahaheim Expo West에 가서 뉴챕터 부스를 찾았다. 담당자는 물론 장황하게 자기네 비타민이 발효비타민이라서 음식과 같다는 것을 설명하기 시작했으나 나는 인조비타민이 들어가냐고 물어봤다. 확실한 대답을 피하고 또 설명을 늘어놓길래 재차 물었다. 그래도 또 다른 설명을 하길래 또 물어보았더니 인조비타민이 들어간다고 실토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렇지...

발효비타민은 음식과 인조비타민들을 섞어 발효균을 넣어 큰 탱크에서 발효시켜 만든 비타민이다. 발효과정에서 비타민 C 같이 신선해야 되는 항산화제들은 손실되고 발효과정에서 산이 생성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단백질과 효소가 변형되어 영양소가 손실되는 단점이 있다.

어느 회사 판매원이, 어느 네티즌이 무어라 하든 절대로 믿지 말고 라벨을 확인하라!!

뉴챕터 비타민 라벨에도 자세히 보면 인조비타민이 들어간 것이 명시되어 있다(인조비타민 이름만 써있고 그 옆에 어느 음식에서 만들었다는 이름이 없으면 인조비타민이다). 거기에 오가닉 대두콩과 귤, 레몬 껍질, 오가닉 당근, 오가닉 알팔파와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켰다고 써있다. 이 외 유기농 허브와 베리와 시금치가 들어간 것은 22mg에 불과하다(1g = 1000mg). 이 것은 소량의 유기농 성분이 첨가된 것이지 비타민 자체가 유기농이라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에 종합비타민 자체가 유기농인 것은 없다. 또 대량생산이 되지도 않는다.

반면 라벨에 다음과 같이 어느 음식 몇 mg에서 비타민 얼마를 추출하였다고 음식 이름이 써있는 것은 진짜 wholefood 천연비타민이다.

Vitamin A......(Daucus sativus(당근); 21 mg) 5000 IU
Vitamin C......(Citrus sinensis(귤); 630 mg) 150 mg
Vitamin D3.....(S. cerevisiae(맥주효모); 4 mg) 200 IU
Vitamin E......(Oryza sativa(쌀눈); 420 mg) 100 IU
Vitamin K1.....(Spinacia oleracea(시금치); 5 mg) 5 mcg
Thiamin(B-1)...(S. cerevisiae(맥주효모); 46 mg) 11 mg
Riboflavin(B-2)..(S. cerevisiae(맥주효모); 95 mg) 9 mg
Niacinamide.....(S. cerevisiae(맥주효모); 105 mg) 25 mg
Vitamin B-6.....(S. cerevisiae(맥주효모); 58 mg) 11 mg
Folate...........(Brassica oleracea(양배추); 42 mg) 400 mcg
Vitamin B-12....(S. cerevisiae(맥주효모); 4 mg) 20 mcg
Biotin...........(Oryza sativa(쌀눈); 63 mg) 300 mcg
(이하 각 비타민, 미네랄마다 다 음식이름이 있지만 여기서 생략)

천연비타민제 인터넷 허위 과장광고가 활개를 치고 있으나 온라인상에서 개개인의 네티즌이 사실과 다른 제품 정보를 여러 군데에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처벌도 힘들다. 정병순 식약청 품목허가 담당자는 “제약회사에서 사실과 다르게 광고를 하는 것은 허위, 과장 광고이고 약사법 위반 사항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네티즌이 잘못된 정보들을 여기저기 올리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 정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올린 글들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어야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제는 천연 비타민제 생산회사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천연비타민이라고 공개적으로 소개하지는 않는 이유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