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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은 식사 두어 숟갈 드신 후나 식사도중에 먹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처음부터 음식을 소화하기 시작하고 위산과 음식이 골고루 잘 섞여 소화가 더 잘 된다. 만약에 식도에 붙어도 음식을 더 먹으면 밀려 내려가는 장점도 있다. 위산 캡슐이 식도에 붙어서 녹으면 식도가 쓰리게 된다. 식사 후 위산을 먹으면 위산을 식사 도중에 먹은 것보다 위산과 음식이 잘 섞이지 않는다. 저녁을 늦게 먹은 후 위산을 먹고 바로 누워 자는 것도 위산캡슐이 녹으면서 위벽을 자극하여 위염이 있는 사람은 속이 쓰리게 된다.

우선 1캡슐을 먹고 그 다음 식사 때는 2캡슐을 먹고 그 다음에는 3캡슐, 4캡슐로 차차 늘려가다가 위장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으면 위산이 많아졌다는 의미이므로 이럴 땐 알카리성인 과일을 조금 먹어 중화시키거나 물을 조금 마시면 속이 편해진다. 그리고 다음 번 식사할 때는 1캡슐을 줄여서 자기의 정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여러 개의 위산을 먹어야 한다면 한꺼번에 다 먹지 말고 조금씩 시간을 띠어서 먹어 음식과 위산이 골고루 섞이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사의 양에 따라 위산의 복용도 늘이고 줄이고 해야 한다.

위산제를 자주 먹으면 습관성이 되어 나중에는 위장의 위산분비능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소화가 안 되는 사람은 이미 위산분비능력이 떨어져있어 소화를 시키려면 위산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다. 위산은 식사를 하면 위에서 능력껏 분비가 된다. 위산이 많아지면 위장자체에서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홀몬이 분비되어 위산분비를 중단하지만 위산과다인 사람은 이런 위산분비 중단작용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식사를 하여도 위산이 적게 분비되는 사람은 위장기능이 약한 사람이거나 나이가 들어 위산분비가 감소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위산제를 복용하여야 소화가 되는데 위산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내분비계 홀몬처럼 대뇌로 연락이 가서 위산분비를 중단하라고 하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